'공장가동이 우선'..쌍용차, 勞에 "임금정상지급 어렵다"

1~2월 임금 관련한 노사 협의 제안..2일 설명회 열어
부품 현금결제로 유동성 바닥.."셧다운 막아야 한다"
  • 등록 2021-01-22 오후 3:22:45

    수정 2021-01-22 오후 3:22:4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영난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003620)가 노동조합에 1~2월 임금 정상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연합뉴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에 “유동성 위기로 1~2월에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려우니 노사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쌍용차가 이처럼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은 기업회생 신청 이후 부품사들의 납품 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오는 현금의 대부분을 부품 대금으로 사용하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지난달 21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고, 이후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일부 대기업 부품사들이 부품 공급을 거부하면서 평택공장 가동이 이틀간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쌍용차는 부품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현금 지급을 조건으로 부품을 공급 받고 있다. 특히 매일 현금으로 결제를 하는 조건으로, 차량 판매 등으로 들어오는 현금 대부분이 부품 결제 대금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부품 공급 중단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노조에 이같은 제안을 한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율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정상적인 생산판매활동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측은 22일 노조 대의원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번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주문한 단체협상 주기 3년과 경영정상화 전까지 쟁의행위 금지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 여기에 임금 미지급에 대한 제안까지 겹치면서 더욱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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