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풀필먼트 잘나가네…CJ대한통운, 1분기 물량 98% ↑

  • 등록 2024-05-21 오후 5:35:24

    수정 2024-05-21 오후 5:35:24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올 1분기 풀필먼트 사업내 패션·뷰티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98.4%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셀러)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종합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다.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사업 초기인 2022년부터의 분기 평균 성장률(CQGR)은 23.7%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패션·뷰티 풀필먼트 성장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 CJ대한통운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성장한 682억 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3월 여성 패션 마켓플레이스 ‘지그재그’에 ‘e-풀필먼트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패션 풀필먼트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물량을 맡으며 셀러 유치를 확대해왔다.

풀필먼트를 통한 고객사와의 물류 협업 강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무신사 배송 업무에 더해 지난해 무신사로지스틱스의 여주 2·3물류센터 운영사로 선정, 물량을 더 확대했다.

또한 대형 고객사인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 등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패션·뷰티 카테고리의 외형 성장을 거들었다.

이 같은 풀필먼트 사업 확장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가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아 최대규모 곤지암 허브, 소형상품 전문 안성MP 등 16개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보유한 택배업계 1위 사업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국 배송 서비스 뿐 아니라 빠른 회수부터 검수, 양품화, 출고로 이어지는 ‘반품 특화 서비스’로 패션·뷰티 셀러들의 가장 큰 고민인 반품 문제를 해결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풀필먼트 분야에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경기도 이천 등에 풀필먼트센터 3곳을 신규 가동하며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패션·뷰티 버티컬 고객사 물량이 이커머스사업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도착보장 등 프리미엄 서비스 본격화로 이커머스 플랫폼 및 셀러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소셜·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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