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첼리스트 "尹·韓 본 적 없어…다 허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0억원 손배소 공판기일
핵심 인물 첼리스트 증인 출석…'허위 사실' 강조
"김의겸 전 의원 진위 확인 한 적 없어"
  • 등록 2024-08-21 오후 6:54:27

    수정 2024-08-21 오후 6:54:27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법정에서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한번도 진위를 확인하는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사진=연합뉴스)
첼리스트 A씨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 심리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손해배상 소송 5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A씨는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며 의혹의 핵심인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청담동 술집에 온 사실이 없다고 법정 증언했다.

A씨는 이 같은 거짓말을 남자친구에게 한 경위에 대해선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는 (제가 한 말이 거짓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남자친구가 보복심으로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더탐사 측에 청담동 술자리는 거짓말이라는 점을 설명했음에도, 자신의 동의 없이 실제 술자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2022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진위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외압이나 협박을 받아 말을 바꾼 것’이라는 피고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가 각종 소송을 막아주고 금전 문제와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주겠고 연락해와 이들을 경찰에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피고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의혹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원고 대리인의 질문에는 “돈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등과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A씨의 전 남자친구는 이 내용을 더탐사에 제보했고 김 전 의원은 더탐사의 보도 내용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 질의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들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출석에서 이 의혹이 허위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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