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지금 재건하지 않으면 이제 다시 기회가 없을 정도로 초비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무너진 기본을 다시 회복하고, 현장에 진지를 구축해 민심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 영등포을에서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언론사 기자 출신인 그는 직접 당협위원장에 공모해 21·22대 총선에 나섰지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연이어 패배했다. 특히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안정적인 지역구 관리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결과를 보였지만, 선거 막판 불어닥친 정권심판론에 결국 1%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박 위원장은 당의 재건을 위해 현장에 탄탄한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좌파를 보면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등 오랜 세월 구축한 좌파 생태계가 존재하는데 우리 당은 아무 것도 없다”며 “전국에 봉사활동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이 중 실제 활동인원이 2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을 ‘봉사의 힘’이라는 거당적 봉사조직으로 만들어 소외된 이웃을 도와주는 선량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당원 소통국 신설 △원외 당협위원장 160여명을 활용한 당 지도부 구성 △공정한 선거제도 시스템 개혁 등을 최고위원 출마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당이 현역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우리 당의 국회 의석수는 108석밖에 되지 않는다”며 “160여명의 현장 전문가들에게 당 주요 보직을 맡기는 등 골고루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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