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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다”라며 “저의 능력 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향후 정치 입문을 앞둔 소감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그간의 공을 모두 법무부 구성원들에게 돌렸다. 한 장관은 “제가 한 일 중 국민들께서 좋아하시고 공감해주시는 일들은 여기 그리고 전국에 계신 동료 공직자들의 공”이라며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국민과 함께, 사랑하는 법무부 동료 공직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여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장관에서 공식 사퇴했다.
저는 잘 하고 싶었습니다.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 일 중 잘못되거나 부족한 부분은, 그건 저의 의지와 책임감이 부족하거나 타협해서가 아니라, 저의 능력이 부족해서일 겁니다.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검사 일을 마치면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제가 뭘 하든, 그 일을 마칠 때, 제가 똑같이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백하건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2023.12.21. 법무부 장관 한동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