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카드 꺼낸 '뱅크런 사태' 새마을금고...혁신委 설치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체 혁신을 위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 이틀째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및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지도·관리와 경영 혁신과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할 자문위원회로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경영 혁신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에 요청해 각 기관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 8명을 포함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엔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위촉됐으며, 위원회는 이달 중 1차 회의를 개최해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새마을금고의 재무 건전성 등 당면 현안을 적극 관리할 예정이다. 또 지배구조, 경영혁신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해 제안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 설치를 통해 건전성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경영 혁신을 통한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