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분기 고공비행..영업익 795억원 '사상 최대'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100% ↑
  • 등록 2015-10-28 오후 4:14:41

    수정 2015-10-28 오후 4:14:41

KT-100 항공기. KAI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다목적 고등훈련기 T-50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A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95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00.8% 늘었고, 매출은 7040억원으로 36.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2억원으로 7.1% 확
하성용 KAI 사장
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이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동신 KAI 전무(CFO)는 “항공기·기체구조물 수출 증가와 함께 운영 효율화 노력이 본격 실현되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통상임금 지급분 290억원 가량, 수리온헬기 관련 감사원 감사 과징금을 일단 손실처리해 회계에 선반영한 탓에 큰 폭으로 늘지 못했다.

T-50은 이라크, 필리핀 등으로 수출되면서 전체 매출의 25% 규모인 1780억원을 수출 실적으로 올렸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에 공급되는 기체구조물 수출은 A320 날개하부구조물(WBP) 등의 주도로 작년 3분기 보다 50% 이상 증가한 26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인력·비용절감, 생산 공정 개선 등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면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분기 7.7%보다 3.6%p 오른 11.3%를 달성했다. 수출과 함께 환율도 실적호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KAI 관계자는 “수출증가가 호실적의 원동력”이라며 “검증된 품질과 철저한 후속지원,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고, 정부의 세일즈 외교 등이 수출 확대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설립 이후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으로 수출을 확대해왔다. 2003년까지 연간 1000억원을 밑돌던 수출액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증가했다.올해는 전체 매출 중 60% 규모인 약 2조원의 수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그 중 80%를 수출과 MRO(수리·정비사업) 등 민수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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