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국내외서 414만여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대 판매
지난해 대비 국내 7.5%, 해외 0.5% 줄어
올해 수익성 개선, 총 417만4000대 목표
  • 등록 2025-01-03 오후 4:37:14

    수정 2025-01-03 오후 4:37:1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414만 179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가까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판매가 70만대 수준으로 7.5% 감소해 판매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8% 감소한 414만 179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0만 5010대, 해외 343만 6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감소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7만 1656대, 쏘나타 5만 7355대, 아반떼 5만 6890대 등 총 19만 858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만 7161대, 투싼 5만 5257대, 코나 2만 8459대, 캐스퍼 4만 1788대 등 총 24만 5241대 판매했다.

상용차는 6만 9267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 1118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만 1373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6864대가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 5854대, GV80 3만 9369대, GV70 3만 4469대 등 총 13만 67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선 2023년 대비 0.5% 감소한 343만 6781대를 판매했다. 2024년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루는 한편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단 설명이다.

현대차는 2025년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및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1만 대, 해외 346만 4000대 등 총 417만 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년은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HEV 및 전기차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톱 티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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