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조사 나서…폭행·성폭력 등 예방

  • 등록 2019-05-17 오후 2:04:30

    수정 2019-05-17 오후 2:04:30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진=인권위)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가인원귀원회(인권위)가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조사에 나선다. 폭력과 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전북 익산·전주·완주·고창·정읍에서 ‘제48회 전국 소년 체육대회’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권위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조사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 선수들의 숙소 공간 △탈의실 및 휴게 공간 △지도자 등 체육관계자들의 비교육적 행위(음주·흡연 등) △폭언·폭행·얼차려·성희롱·성폭력 △적절한 의료지원체계 △환경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 인권침해 실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권위는 지난 2007년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어린 학생들을 과열 경쟁의 장으로 밀어 넣고, 폭력과 수업 결손 등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해 개선할 것을 관계 부처에 권고한 바 있다.

특별조사단은 대한체육회와 조직위원회 측에 이번 대회와 관련한 스포츠 인원침해 예방 정책과 신고·상담체계, 숙소 안전 조치 등 자료를 요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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