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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대구·경북지역의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을 찾았다. 홍 장관은 이날 지역 중소기업과 전통시장의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인·상인들과 직접 만나 중기부의 올해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구미 소재 중소기업 케이알이엠에스를 방문해 지역 산업단지내 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 가속화에 따른 인력난·임금상승 등의 어려움이 가중하므로 지방 중소기업 우선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홍 장관은 “정부에서도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더 좋은 지원책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삼성, LG 등의 대기업 이탈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생산과 고용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구미국가산단이 처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력을 증대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제조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산단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택공급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장관은 대구 소재 프랜차이즈 업체 ‘핸즈커피’를 방문해 창업시 경영마인드와 성공비결을 들었다. 진경도 핸즈커피 대표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 실천, 가맹주와 직원이 즐겁고 복된 일터 만들기, 고객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며 “핸즈커피의 경쟁력은 최고의 커피 맛, 탁월한 디자인, 최초의 핸드드립 프랜차이즈”라고 강조했다. 2006년 창업한 핸즈커피는 연간 매출액(2018년 기준)이 85억7600만원이며 오픈매장만 128개에 달하는 성공 프랜차이즈 업체다.
홍 장관은 “핸즈커피 창업 준비과정과 성장과정에서 나타난 열정, 노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비결을 지역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청년들에게 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통시장에서 홍 장관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결제수단 ‘제로페이’를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각 점포를 방문하며 “수수료도 없고 직접 사용해보니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결제가 돼 아주 편리하다”며 “상인들도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로페이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홍 장관은 대구 지역의 청년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창업사관학교 확대 등 올해 지방 창업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설명했다. 홍 장관은 “도전정신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청년 기업인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혁신 에너지는 바로 창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