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센터가 도와주니.." 창업자 발언에 朴 "그래서 생긴 것"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및 지역 산학연 오찬 간담회 참석
  • 등록 2015-01-27 오후 3:49:28

    수정 2015-01-27 오후 4:01:4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런 것을 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생긴 것 아닙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광주(현대기아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찰하던 중 “수소연료전지의 핵심기술인 연료전비분해막을 국산화 중인데, 테스트 장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인들에게 혁신센터의 테스트베드 존이 많은 도움을 준다”는 코멤텍 김성철 대표의 발언에 “혁신센터에서 수행해야 할 목적에 딱 맞는 맞춤형 지원”이라며 이같이 반색했다.

박 대통령은 광주 혁신센터에 처음으로 법무지원이 이뤄진다는 얘기를 듣고서도 “컨설팅도 필요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면 (창업 과정이) 나아갈 수가 없는데 그런 답답한 창업인들, 중소기업인들의 마음을 여기에서 다 풀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도 창업부터 법인 등록까지 (도와준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어려운 부분을 한 번에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 창조경제 혁신이 이뤄질 것 같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옛날에 다른 사람이 했던 사업은 시장도 꽉 차 있고 경쟁도 너무 심하다”며 “선배가 경험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알려주면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용기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지역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건 작년 9월 대구(삼성), 10월 대전(SK), 11월 전북(효성), 12월 경북(삼성 및 포스코)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올해 들어선 첫 ‘창조경제 세일즈’ 행보다.

박 대통령은 광주 산·학·연 오찬 간담회 자리에선 “광주지역의 문화적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광주 비엔날레를 세계적 미술 축제로 성공시키면서 광주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줬다. 문화의 힘을 지역의 산업과 창의적으로 융합하면 광주는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융합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최대 전통시장이었던 대인시장을 둘러본 자리에서도 “전통시장에 디자인, 기술, 문화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통시장이 좀 더 매력적으로 바뀌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2013년 8월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시작으로 이번이 아홉 번째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를 통해 “광주를 ‘자동차산업 창업의 포털’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수소 경제의 리더’로 도약시킬 많은 용들이 이곳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 광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황교안 법무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신제윤 금융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및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광주시·현대차·광주과학기술원 등 창조경제 관련 광주지역 64개 기관은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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