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인터넷TV(IPTV)와 위성,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KT의 고객 접근성을 이용해 유료방송시장의 확고한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미디어콘텐츠 협의체를 구성해 그룹 자회사들간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독 IPTV만 볼 경우 매출증가에도 콘텐츠 수급비용 부담 때문에 아직 이익실현을 못 한다고 밝혔다.
경영실적은 통신업에 본연의 경쟁력 회복으로 내년부터 개선이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분기 장기간 영업정지에도 30만명의 고객순증을 기록했고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올해 가입자당매출액(ARPU) 상승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ARPU가 전년에 비해 6%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회사 매각에 대해선 가능성을 남겨뒀다. KT는 “지금 자회사의 확대 혹은 축소를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도 “(그룹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재편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계열사인 KT렌탈과 KT캐피털의 매각계획을 발표했다.
김인회 KT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내세운 ‘기가토피아’에 대해 “유무선 통합 융합형 기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ICT 융합 서비스 진출과 기가토피아 등이 현재로선 시설투자비(CAPEX)의 대폭증가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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