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석래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효성그룹 고동윤(54) 상무를 지난 14일 소환 조사했다. 고 상무는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 상무는 조석래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 2008년 검찰의 효성 비자금 수사 때도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재판부의 판결문에 따르면 고 상무는 효성 임원 2명이 조성한 비자금 10억 원을 자신의 사무실 금고에 보관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재산 운용 내역을 알고 있는 전 현직 재무담당 임원 2~3명도 함께 조사했다. 이들을 상대로 효성(004800)그룹이 분식 회계를 통해 거액의 부실을 감추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와 불법대출 등을 통한 횡령 혐의 등이 있는지 캐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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