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효성 오너일가 '금고지기' 임원 소환

탈세·분식회계 수법과 규모·임직원 역할 등 추궁
조석래 회장 등 오너일가 소환시기 검토
  • 등록 2013-10-15 오후 7:04:19

    수정 2013-10-15 오후 7:04:19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측근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총수일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조석래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효성그룹 고동윤(54) 상무를 지난 14일 소환 조사했다. 고 상무는 조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 상무는 조석래 회장 일가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로 지난 2008년 검찰의 효성 비자금 수사 때도 조사를 받았다. 당시 재판부의 판결문에 따르면 고 상무는 효성 임원 2명이 조성한 비자금 10억 원을 자신의 사무실 금고에 보관했다.

고 상무가 갖고 있던 이동식 하드디스크에서 탈세 정황 등이 담긴 문건을 발견한 검찰은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조석래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재산 운용 내역을 알고 있는 전 현직 재무담당 임원 2~3명도 함께 조사했다. 이들을 상대로 효성(004800)그룹이 분식 회계를 통해 거액의 부실을 감추는 과정에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와 불법대출 등을 통한 횡령 혐의 등이 있는지 캐물었다.

검찰은 조 회장 측근 임원들을 계속 불러 조사하고, 고 상무에게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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