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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신고한 사진에는 승복을 입은 남성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일반인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소주, 맥주 등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안주류로 보이는 음식도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신고가 접수된 19일은 코로나19 확산세로 해남지역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한 날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행된 첫날이다.
이와 관련 사찰 관계자는 “최근 수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숙박시설의 운영자가 고사를 지낸 후 감사의 의미로 식사를 마련한 자리”라면서 “거기에 응했던 것으로 유흥을 즐기려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 6∼7명이 사찰과 숙박시설을 오가며 식사를 해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관련 숙박시설 업주도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599명→1536명→1455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