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공개 매각 돌입‥"다음달 최종 인수자 확정"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M&A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국토부에 AOC 재발급 등 운항 준비도 착수
  • 등록 2021-05-17 오후 4:11:08

    수정 2021-05-17 오후 4:12:47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공개 매각 공고를 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공개경쟁 방식의 입찰을 진행해 이달 3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스토킹 호스란 우선 매각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들을 찾는 M&A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스타항공이 법원 주도 아래 이뤄지는 공개매각 전 좋은 조건을 제시한 A라는 우선 인수자를 정해 안정성을 확보한 뒤, 만일 공개 매각 시 A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B가 나타나면 최종적으로 B가 인수자가 되는 방식이다. 공개 매각 과정서 유효 입찰자가 없다면 A가 그대로 최종 인수자가 된다.

이스타항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4일까지 입찰 서류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에 이달 20일까지 회생 계획안 체줄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운항 준비에도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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