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I로 유해 영상 차단 ‘파일러’ 시리즈A 투자 유치

메디치인베, 글로넷, IBK기업은행 등 55억 집행
  • 등록 2023-07-17 오후 5:16:42

    수정 2023-07-17 오후 5:16:42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동영상 맥락 분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브랜드세이프티(brand safety·디지털 광고 시 부적절한 콘텐츠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조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일러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글로넷벤처파트너스, IBK기업은행, IBK캐피탈, 원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로써 파일러가 유치한 총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을 상회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말 창업 당시 창업팀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고 곧이어 프리A 시리즈를 완료하는 등 설립 2년도 되지 않아 사업화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바 있다.

파일러는 현재 동영상 광고가 게재된 콘텐츠를 분석해 광고주 브랜드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유해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브랜드세이프티 솔루션 ‘AiD’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기술 표준화단체 ‘IAB Tech Lab’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는 등 브랜드세이프티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 준수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국내 정서에 민감한 콘텐츠까지 판단해 차단하는 등 자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이 밖에 회사는 최근 엔비디아(NVIDIA)와 파트너십을 주관하는 정부지원사업 ‘엔업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동영상 분석 AI 분야의 시장 검증과 글로벌 진출에 대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또 세계 최대 인공지능학회인 CVPR에서 지난해 ‘Long-form Video Understanding Workshop’ 부문의 종합 2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CVPR에서는 자사의 ‘Video Understanding’ 연구 논문이 채택되는 등 멀티 모달 AI를 사용해 동영상의 맥락을 파악하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투자사들은 파일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효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파일러는 동영상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video understanding)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확보했으며, 최근 쿠키리스(cookieless·사용자 기록이 남는 쿠키 의존도를 줄인 마케팅) 및 브랜드세이프티 이슈가 중요해진 디지털 광고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 분야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초거대AI) 모델은 세계적으로 아직 매우 초기 단계인데, 파일러는 이 기술을 구현해낼 수 있는 선두적인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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