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환율은 장중 12원 이상 하락하던 낙폭을 일부 반납했는데, 이는 달러인덱스가 2년물 금리 상승 전환에 따라 105선을 회복한데다가 중국 위안화가 약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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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290.50원) 대비 4.90원 하락한 1285.60원을 기록했다. 6거래일 만의 하락 전환이다. 환율은 전날 1290.50원에 마감해 2009년 7월 14일(129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엔 1276.50원까지 떨어지기도 하면서 지난달 30일(17.60원) 하락한 이후 처음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조정에 나섰음에도 물가 안정 의지에 안도하며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 영향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3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105.1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엔 104선까지 하락하며 큰 폭의 약세를 보였으나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3.2%대로 소폭 상승 전환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 약세 전환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제한했다. 인민은행이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강력한 긴축 조정에도 경기부양을 위해 동결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에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2% 오른 6.71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15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