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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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38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정으로 이동했다.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문 부장판사는 남 변호사에 대한 심문 종료 후 이날 오후 4시부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문 부장판사는 이들에 대한 심문을 종료하면 검찰과 변호인들이 제출한 사건 자료를 추가로 검토해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두 사람은 심문 종료 후 구치소로 이동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을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지침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하며 대학 선배인 남 변호사에게 사업 편의 등을 제공하며 그 대가로 3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