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익래 불법승계 조사…필요시 소환"

서울남부지검 정례 기자간담회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제기된 의혹 포괄적 살펴볼 것"
이르면 이달 중간 수사 결과 발표
  • 등록 2023-08-01 오후 5:37:02

    수정 2023-08-02 오전 10:56:4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김익래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SG증권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터 주식을 대량 매도하며 주가조작 세력과 내통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인 라덕연 H 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폭락 사태에서 유일하게 이익을 본 사람이 김 전 회장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실제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익래·김동준 부자의 주거지와 키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라덕연 일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때마침 의심받은 것인지 아니면 어떠한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보려는 의도”라며 “본인은 증여세 문제 때문에 지분을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승계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익래 전 회장 측이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면서 키움그룹 전략경영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고 내부정보를 이용한 정황(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김 전 회장보다 먼저 지분을 매도한 김영민 서울도시가스그룹 회장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폭락 사태에 마지막 영향을 미친 게 (김 전 회장 등) 일부의 매도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명쾌한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며 “폭락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임창정 씨에 대해서는 “사건에 전모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면 조사를 했겠지만 그정도는 아니다”라며 “다만 나중에 처리할 때 무언가 조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쯤 SG 증권발 폭락 사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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