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텡 재무장관 '초스피드' 경질…英 감세정책 변화 드라이브

英 역사상 두 번째로 단명한 재무장관
시장 대혼란·파운드화 가치 급락 여파
영국 언론 "법인세율 동결안 취소 전망"
  • 등록 2022-10-14 오후 9:55:40

    수정 2022-10-14 오후 9:55:4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을 경질했다. 최근 험악해진 영국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분석이다. 영국 총리실은 콰텡 재무부 장관 경질과 함께 경제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오른쪽)와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집권 보수당 연례 총회가 열린 버밍엄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콰텡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경질을 인정했다.

그는 40일도 안 되는 재임 기간으로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단명한 재무장관 기록을 남겼다. 최단명 장관은 1970년 취임 30일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에인 머클라우드다.

콰텡 장관은 의회에 첫발을 디뎠을 때부터 트러스 총리와 각별한 관계였으며 함께 책을 내기도 한 사이다. 그러나 최근 빚어진 영국 금융시장 대혼란과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따른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콰텡 장관은 최근 불거진 경질설에도“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미국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이날 급히 귀국하면서 경질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었다.

콰텡 장관을 경질한 영국 총리실은 이날 오후 경제정책 방향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날 트러스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법인세율 동결안 취소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법인세율 동결은 지난달 발표된 미니예산의 대표 정책으로 내년 4월 법인세율을 19%에서 25%로 올리는 계획을 취소하고 동결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정책 박표 이후 상황이 악화하고 당내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이를 철회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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