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2곳 학생 172명 식중독 의심증세…김치납품 중단

인천지역 고교 2곳 학생 복통·설사 등 증세
서구 고교 보존식 김치 노로바이러스균 검출
교육청, 해당 업체 김치 학교납품 중단 조치
인천시·보건연구원 "원인 다각적으로 조사"
  • 등록 2019-03-22 오후 3:23:51

    수정 2019-03-22 오후 3:23:5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지역 고등학교 2곳에서 학생 172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김치에서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되자 해당 김치 납품을 중단시켰다.

22일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서구 A고등학교는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께 학생 17명이 설사·구토·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했다.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은 현재 103명으로 늘었다.

부평구 B고등학교는 15일 오후 2시께 제과제빵실습을 한 학생 8명이 구토·설사를 해 보건소에 신고했고 의심증세 학생은 현재 69명으로 늘었다. 증세가 있는 학생들은 병원 치료 등을 받았다. A고교 등 2곳은 18일부터 점심 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을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두 학교의 급식 보존식을 조사하는 한편 의심증세가 있는 학생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 8일 A고교가 점심에 급식했던 보존식의 알타리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됐다고 인천시로부터 통보받고 해당 알타리김치를 납품한 C업체의 인천 34개 학교 김치 납품을 21일 중단시켰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식중독 의심증세가 알타리김치 때문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 중이지만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김치 납품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균 검출 여부를 공개할 수 없다”며 “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식중독 원인균은 손이나 조리기구 등을 통해 음식에 전파되고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측은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인천시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 전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