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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막말과 성추행 의혹 등 진실공방으로 시작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사태가 소송전(戰)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엔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를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사건은 박 전 대표가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박 전 대표가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위자료 6억 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향 직원 법률대리인 측은 “성추행 사건 등 시향 직원들이 작성한 호소문은 모두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며 “경찰이 예단을 갖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