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前 서울시향 감독, 박현정 '맞고소'

서울시향 사태 소송戰 번져
前 대표 무고죄·명예훼손 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검토"
  • 등록 2016-03-30 오후 3:13:40

    수정 2016-03-30 오후 3:23:21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왼쪽)와 정명훈 전 예술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막말과 성추행 의혹 등 진실공방으로 시작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사태가 소송전(戰)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엔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를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바 있다.

30일 정명훈 전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은 “지난 28일 박 전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민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정확한 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박 전 대표가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박 전 대표가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위자료 6억 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출했다.

정 전 감독과 박 전 대표의 진실공방은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가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호소문을 내면서 촉발됐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3일 박 전 대표에 대한 거짓 의혹을 유포한 혐의로 직원 1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반전을 맞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향 직원 법률대리인 측은 “성추행 사건 등 시향 직원들이 작성한 호소문은 모두 사실이거나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 내용”이라며 “경찰이 예단을 갖고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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