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 을 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이계옥·김연균·정미영·김지호·조세일)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의정부 갑 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꼼수정치, 배신정치로 시민과 당원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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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은 선출에 앞서 각자의 지역위원회에서 의장을 내겠다고 당내 갈등을 빚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관한 조세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갑 지역위원회 시의원들은 타 정당과 야합해 당원들과 한 약속을 져버렸다”며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된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47만 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킬지,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를 두고 의정부시의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은 의정부 을 지역위원회의 정진호 의원이 지난 6일부터 1박2일 간 시의회 원구성을 촉구하며 벌인 단식농성 역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합의를 마친 이후 벌인 보여주기식 행동이 아니겠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의정부시의회의 당내 의원들이 보여준 거의 유사한 상황을 벌인 광주·파주시의회의 의원 2명을 제명 처리한 바 있다.
파주시의회는 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으로 이뤄져 있지만 민주당 이성철 의원이 당론을 무시하고 입후보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광주시의회에서도 민주당 6석, 국민의힘 5석으로 이뤄져 민주당 이은채 의원이 의장을 맡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민주당의 주임록 의원이 막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