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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는 화학 유화제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피부 미생물(EPI-7)로 대체했다. 이번 개발로 화장품 업계 숙원과 같았던 순수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코스맥스가 개발한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화학 계면 활성제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도움 없이, 천연 공정과 성분만으로 유화물을 만들어 화장품 제조할 수 있는 공정이다.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장품의 흡수력과 사용감 향상은 물론 피부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미생물 유화 시스템 역시 코스맥스가 지난 11년 이상 진행해 온 미생물 연구의 산물로, 인간 피부에서 발견한 균주가 중성지방을 분해해 다양한 기능성 지질을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코스맥스는 유나이티드엑티브와 함께 발효 공정을 최적화한 후 최종산물인 유화물의 안전·안정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초 해당 연구 결과를 세계 유수의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천연 유화 시스템은 새로운 친환경 바이오 산업으로 전환되는 화장품 제조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코스맥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선두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천연 바이오 화장품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