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가 이번 주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합니다. 기업회생절차 종료 기한인 10월15일 전에 재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쌍용차의 몸값이 어떻게 매겨질지 주목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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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재매각 절차가 이번주에 본격화하는군요?
<기자>
네, 쌍용차(003620)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합니다. 이번 주 안에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인데요.
지난 4일 KG그룹과 쌍방울(102280)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EL B&T)가 예비실사를 마쳤는데요. 이 4개 기업 모두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매수권자 선정 이후 6월 중 본입찰을 실시해 6월말에는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7월에 최종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8월말에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기업회생절차 종료 기한인 10월15일 전에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쌍용차 재매각 인수대금 규모가 4000억~6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차질 없는 진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인수금액만큼이나 자금 조달 계획도 꼼꼼히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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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해 매각 절차를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재매각 여건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현재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고 특히 쌍용차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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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일정을 감안했을 때 2023년 중반 또는 2024년은 돼야 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반도체 장비의 리드타임(물품의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납입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는 만큼 제조사들의 증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이런 와중에 완성차 5개사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지난 1분기에 국내 시장을 90% 가까이 점유한 가운데 쌍용차(1만5237대)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3만4870대)보다도 판매량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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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상장 폐지 여부 결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가 오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쌍용차의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