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돌봄전담사 노조, 돌봄파업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차 돌봄파업을 하루 앞두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돌봄전담사 노동조합과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전국여성노조가 모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학비연대)는 7일 “교육부 책임자와 긴급하게 협상자리가 잡혔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에는 유 부총리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8~9일 예정된 돌봄파업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성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오후 4시께 유은혜 부총리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교육부 장관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참여해 우선 합의를 진행하고 시·도교육청의 합의를 끌어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초 학비연대는 오는 8~9일 2차 돌봄파업을 앞두고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도 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긴급 협상으로 미룬 상태다. 교육부는 지난 1일 시·도교육청과 교원단체, 돌봄전담사 노조 등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2차 회의를 열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교원 돌봄 행정업무 경감과 돌봄전담사 근로시간 확대 방향성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시·도 교육청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박 정책국장은 “교육부와 협상 이후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학비연대는 지난달 6일 초등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와 전일제 돌봄전담사 확대를 요구하며 1차 돌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