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거래비중 늘어난 2018년 韓경제…부가가치·취업유발계수는 하락세

한국은행, 2018년 산업연관표
총공급 대비 수출·수입 대외거래 비중 30.2%
최종수요 대비 부가가치 창출액 2년째 하락
  • 등록 2020-06-24 오후 2:10:36

    수정 2020-06-24 오후 2:10:36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계속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의 총공급(총수요) 규모는 5074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8조2000억원(4.4%) 증가했다. 특히 대외거래(총공급 대비 수출·수입) 비중은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되며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30.2%를 기록하며 30%를 넘어섰다.

다만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오히려 떨어졌다. 2018년 기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73으로 전년(0.787) 대비 하락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소비, 투자, 수출 등으로 발생한 최종수요를 1로 봤을 때 부가가치 창출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지난 2017년 하락 전환해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가가치유발계수가 떨어진 것은 총산출액 대비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낮아지고 총산출액 대비 수입중간투입을 나타내는 수입의존도는 높아진 영향이다. 2018년 부가가치율은 43.%로 전년(43.5%)대비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입의존도는 12.7%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8년 취업유발계수는 10.1명으로 전년(10.6명)보다 0.5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단위(10억원) 발생할 경우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23.7명, 서비스 12.8명, 건설 11.0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본 고용유발계수는 7.4명으로 전년(7.7명)보다 0.3명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9.4명, 건설 8.5명, 광산품 7.8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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