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폭력' 의혹 목사, 3차례 소환 조사서 혐의 부인

  • 등록 2019-02-18 오후 2:02:53

    수정 2019-02-18 오후 2:02:53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그루밍 성폭력’ 폭로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여신도들을 상대로 장기간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을 받는 30대 목사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최근 인천 A교회 소속 김모(36) 목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달에만 3차례 김 목사를 불러 고소장에 적힌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A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이던 2010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담당한 중·고등부, 청년부에 있는 10대와 20대 여신도 20여 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폭력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신분적 우위에 있는 가해자가 어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폭력을 쉽게 하거나 사실을 은폐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김 목사와 여신도들의 성관계가 있던 당시 피해 여신도들의 나이다.

김 목사가 합의 후 성관계를 했더라도 피해 여신도들의 나이가 만 13세 미만으로 밝혀질 경우 김 목사에게는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죄가 적용된다.

반대로 사건 당시 피해 여신도들의 나이가 만 13세 이상일 경우 성관계의 강제성이 증명되지 않는 한 김 목사를 처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을 대동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김 목사는 고소장에 적힌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추가 소환 조사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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