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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는 17일(현지시간)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 영화제작사 겸 배급사인 보나필름(Bona Film)그룹의 인수전에 함께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바바픽쳐스는 다른 기업들과 함께 보나필름의 지분을 인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나필름의 인수 규모는 1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알리바바픽쳐스는 8600만달러(약 1018억원)를 투자해 10%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고, 텐센트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거래는 내년 2분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보나필름은 ‘중국의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FOSUN)그룹 회장이 투자해온 기업으로도 유명하며 우리나라 영화 ‘암살’을 중국에 수입하는 등 중국 영화 산업의 선도적인 생산 및 유통업체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경쟁사지만 그동안 각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해왔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각자 투자해오던 택시앱 회사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를 합병시켰고, 10월에는 소셜커머스 앱인 메이퇀과 다중뎬피도 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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