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마른장마'로 강수량↓, 서울 평년대비 16%

  • 등록 2014-07-14 오후 7:29:53

    수정 2014-07-15 오후 1:48: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장마는 공식적으로 이달 2~3일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각각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는 이른바 ‘마른장마’ 기간이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수량은 23.2mm로 평년(143.5mm)의 16.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마른장마의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반도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줘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한 이유도 더해진다.

이에 따라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의 강수량은 121.3mm를 기록해 평년(280.mm) 대비 43.2%를 기록했다.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현저히 적은 강수량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6월 이후 여름철 강수량은 전국 평균 143.6mm으로 평년(290.9mm)의 절반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부 지역 강수량은 평균 114.2mm이고 평년(268.4mm)의 43%다.

그나마 마른장마의 영향이 적다는 일부 남부 지역(165.1mm)도 평년(307.3mm)의 53.9% 수준이었다.

문제는 이달 들어 중부 지역 강수량이 더 줄었다는 데 있다. 중부 지역 강수량은 평균 43.7mm를 기록해 평년 대비 34.8%에 머물렀다.

반면 장마전선의 영향을 일부 받은 남부 지역 강수량은 평균 82.2mm로 평년 대비 62.2%고 평년보다 2~3일 일찍 장마가 시작된 제주도는 강수량이 평년을 웃도는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15일 남부 지역과 17~18일 중부 지역까지 확대될 장맛비도 마른장마 또는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어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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