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수량은 23.2mm로 평년(143.5mm)의 16.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마른장마의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반도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주기적으로 영향을 줘 장마전선이 북상하지 못한 이유도 더해진다.
이에 따라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의 강수량은 121.3mm를 기록해 평년(280.mm) 대비 43.2%를 기록했다.
6월 이후 여름철 강수량은 전국 평균 143.6mm으로 평년(290.9mm)의 절반에 그쳤다. 같은 기간 중부 지역 강수량은 평균 114.2mm이고 평년(268.4mm)의 43%다.
그나마 마른장마의 영향이 적다는 일부 남부 지역(165.1mm)도 평년(307.3mm)의 53.9% 수준이었다.
문제는 이달 들어 중부 지역 강수량이 더 줄었다는 데 있다. 중부 지역 강수량은 평균 43.7mm를 기록해 평년 대비 34.8%에 머물렀다.
오는 15일 남부 지역과 17~18일 중부 지역까지 확대될 장맛비도 마른장마 또는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어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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