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 '만선' 내달 3일 개막

1964년 초연한 천승세 작가 희곡
김명수·정경순 주연…심재찬 연출
국립극단 출신 신구 배우 한 자리에
  • 등록 2021-08-25 오후 4:21:03

    수정 2021-08-25 오후 4:21: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70주년 기념작 연극 ‘만선’을 오는 9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단 ‘만선’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단)
‘만선’은 천승세 작가의 희곡으로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이다. 같은해 7월 초연해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에서 천승세 작가에 신인상의 영예를 안겼다. 지난해 4월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순연돼 9월 관객과 만난다.

작품은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빚을 갚기 위해 거친 파도에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과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향한 고집스러운 자부심 탓에 파멸해가는 가정의 처절한 모습을 그린다. 초연 당시 1960년대 산업화 그늘에 가려진 서민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 깊은 공감을 샀고, 이후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김명수, 정경순이 곰치와 그의 아내 구포댁 역으로 출연한다. 과거 국립극단 단원으로 활동한 원로배우 김재건, 정상철과 현 시즌 단원인 이상홍, 김명기, 송석근, 김예림 등이 출연한다. 제31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이태섭 무대 디자이너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심재찬 연출은 “신구 세대가 함께 호흡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목 그대로 객석이 만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경우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어앉기’에 따라 평일 2매, 토·일요일 4매까지 연속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9월 5일 공연 종료 후에는 심재찬 연출, 김명수, 정경순이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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