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

태블릿 신흥국 중심으로 수요 급증…AMOLED 탑재 태블릿 비중 증가
TV 시장도 신흥국 중심의 수요와 OLED 시대 개막으로 긍정적
  • 등록 2013-11-07 오후 4:53:13

    수정 2013-11-07 오후 4:53:1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내년부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TV용 패널도 OLED보다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윤성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상무는 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평판 디스플레이(FPD) 컨퍼런스에서 “지난 2010년부터 본격화된 중소형 패널의 확장은 내년부터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악의 TV 시장..하지만 돌파구는 있다

침체기에 접어든 TV 시장은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애널리스트)는 “최근 10여 년간 TV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한 적은 없었다”라며 “현재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기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브라운관(CRT) TV를 대체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박경선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애널리스트는 “2015년부터는 신흥국가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TV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OLED TV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2억3929만대에서 2017년에는 2억6798만대까지 TV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TV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고해상도(UHD) TV의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 상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만으로 간다면 정체된 TV 시장에서 회복하기 어렵다”며 “결국 UHD TV 가격이 풀HD 가격의 1.5~1.7배 수준 정도까지 내려가야 TV 교체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TV시장 수요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제공
◇스마트폰 2015년까지는 성장…그 이후는?

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애널리스트)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9억5000만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피처폰 판매(8억대 전망)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2014년 12억대, 2015년 14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재 70개국 175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향후 2~3년 동안 124개국 424개 이동통신사로 확대되면서 LTE 스마트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시장도 지속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레노버가 IBM을 인수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력이 다른 중국업체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중국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요 급증

태블릿은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 상무는 “태블릿 시장은 내년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유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 애널리스트도 “올해 1억9700만대 수준인 태블릿 시장은 2016년에는 2배가 넘는 4억 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의 태블릿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시장에서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상무는 “내년부터 태블릿 시장에 AMOLED 패널 탑재가 본격화되면서 2020년에는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비중이 12.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태블릿용 아몰레드 패널 생산을 본격화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내년에 태블릿용 아몰레드 패널을 출시해 하이엔드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블릿 PC 시장 전망. 신한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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