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토요타와 독일 BMW가 연료전지차(FCV)에 대해 전면 제휴를 맺는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 (사진=AFP) |
|
닛케이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월 3일 본격적인 전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사의 전면 제휴를 통해 토요타는 수소 탱크와 같은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수년 내 FCV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유럽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 개발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판매가 둔화되기 시작한 전기차 이외의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차세대 친환경차로 일본이나 유럽의 주요 기업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FCV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한다.
양사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FCV에 대한 협력했다. 지금까지 토요타는 연료전지 부품용 셀만 공급하고 BMW가 자체 수소 탱크와 구동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이번 전면 제휴로 핵심 부품을 공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높은 판매가는 FCV의 단점으로 꼽힌다.
토요타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FCV ‘미라이(MIRAI)’를 선보였다.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를 기반으로 한 FCV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실험 주행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