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117조원…비상장사 3위권

바이트댄스·스페이스X 이어 3위권
6개월만에 기업가치 3배로 껑충
오픈AI, 직원 보유 지분 매각 협상중
  • 등록 2023-10-19 오후 4:33:06

    수정 2023-10-19 오후 4:33:0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기업가치 860억달러(약 116조7000)를 인정 받았다.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 매각 협상 과정에서 86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상대로 공개매매 형태로 구주매각을 진행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매각 규모와 조건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오픈AI 지분 49%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등이 지분 취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회수 계획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MS의 오픈AI 보유 지분율도 50% 미만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2235억달러(약 303조4000억원)로 인정받았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400억달러(약 19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난 7월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785억 달러(약 106조원)로 평가받은 앤트그룹이 오픈 AI의 뒤를 이었다.

오픈 AI는 지난 4월 기업가치 290억달러(약 39조원)를 기준으로 3억달러(약 4000억원)어치 지분을 매각했다. 6개월 사이에 기업가치가 3배로 뛴 것이다. 올해 초 오픈AI 지분을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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