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산업 하락세 뚜렷…종업원 31.5% 감소

8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조사결과 발표해
국내 캠핑산업 규모 2조원에 달해
캠퍼 301만명, 캠핑장 이용률은 14.66%에 불과
캠핑장 1개당 평균 3.6명 직원 고용
김창식 교수 "캠핑 산업 활성화에 근거 자료"
  • 등록 2019-04-08 오전 11:53:03

    수정 2019-04-08 오전 11:53:03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결과(자료=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는 약 2조원(2017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1조5000억 대비 5000억(33%)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국내 캠핑이용자 수는 약 301만 명으로 약 3% 감소했다. 등록 캠핑장 수는 10.44% 증가한 1851개에 달했다. 캠핑장의 운영현황은 나날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 1년 평균 가동률은 14.66%에 불과했다. 또 캠핑장 1개당 3.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캠핑아웃도어산업 협회인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7년 기준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캠핑이용자의 1년 평균 캠핑 횟수는 3.0회로 2016년 3.2회 대비 0.2회 감소했다. 또 1회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평균 1.67일로 0.17일 증가했고, 캠핑 인원수는 평균 3.92명으로 0.08명 감소했다.

캠핑하러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약 10명 중 4명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39.7%)라고 답변했다. 이어 휴식을 위해서(33.3%),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서(17.6%)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 시 동반자로는 가족(72.3%), 친구(13.1%), 연인(10.4%) 순으로, 캠핑 시 선호하는 숙박 형태로는 일반텐트(69.3%), 글램핑(9.8%), 카라반(9.7%) 순으로 나타났다.

캠핑장 선택기준으로는 캠핑장의 청결 상태(26.2%)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경관·주변명소’(22.0%), ‘접근성(12.6%) 등의 순이었다. 캠핑 시 주요 활동으로는 ‘바비큐’(21.8%), ‘모닥불놀이’(20.4%), ‘휴식’(18.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캠핑비용은 23만 3418원에 달했다. 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캠핑장비 구매 비용은 41만 1573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캠핑장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캠핑 산업 전반에 걸쳐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 매출액은 2130억 원으로 2016년(2741억 원) 대비 611억(22.3%)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캠핑장 1년 평균 가동률은 14.66%로, 0.74% 감소했다. 캠핑장 전체 종업원 수는 6684명으로 31.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캠핑장 1개당(2017년) 평균 3.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캠핑카와 캠핑 트레일러 등록대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17년 기준 총 3108대로 2016년(1955대) 대비 50.4% 증가했다. 캠핑카는 573대로 112.2%, 캠핑 트레일러는 2535대로 50.4% 증가했다.

이번 조사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은 김창식 배화여대 글로벌관광과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캠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결정이나 지원에 대한 근거로 이용될 수 있으며, 나아가 선진적이고 안전한 캠핑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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