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3일 부산을 방문해 △도시디자인 △관광활성화 △스타트업 육성 △정원문화 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우호교류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한바 있다. 또 민선 8기 서울시정 철학인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부산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오후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이 끝난 후 서로의 도시 캐릭터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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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의 이날 특강은 ‘지속 가능 대한민국을 위한 최후의 보루, 부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 시장 특강에서 “부산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엔진이자 수출기지로서 경부축 발전의 거점이었으나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로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허들, 도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 산업, 인재에 대한 혁신과 삶의 질 높은 고품격 도시 조성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시의 우수 정책을 공유했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 중인 ‘15분 도시’ 정책을 통해 집 가까운 곳에 건강, 의료, 복지, 문화, 스포츠, 학습 시설들을 촘촘히 만들어 사회적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도록 하는 정책 방향과 목표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제대로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며 “서울시도 많은 도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 후 오 시장은 “부산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정, 꿈을 펼치기 위한 타 지방 및 중앙정부 도움에 대한 염원 등이 오롯이 담겨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명강연이었다”며 “부산과 서울은 이미 라이벌이 국내 도시가 아닌 글로벌 도시로 서울은 서울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열심히 뛰어 3만 달러에서 10년 이상 머물고있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 상황을 퀀텀 점프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어 내는데 의기투합하자”고 말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두 시장은 서울시청 로비에 마련된 시민공간인 미디어 월과 열린민원실, 로봇카페와 실내정원 등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