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기업향 AI 발굴…美에서도 투자 기회 엿본다”

카카오벤처스, KV브라운백 미팅 개최
  • 등록 2024-06-18 오후 4:43:25

    수정 2024-06-18 오후 4:43:2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기업향 인공지능(AI)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까지 그 대상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벤처스는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마루360에서 ‘KV 브라운백 미팅’을 열고 △기존 업무 방식과 AI 친화적 방식 간의 적절한 조화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통한 데이터 확보 △솔루션에 대한 빠른 개선이 가능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사진=카카오벤처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AI는 사람과 같이 사고하거나 일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물 도출 과정 통제가 어렵다”면서 “세계에서 AI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 하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생각보다 투자할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하는지 실제로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명확히 아는 팀이나 이해도가 높은 팀에 대해 투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라운백 미팅에는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AI스타트업 ‘썸 테크놀로지’, ‘런베어’, ‘와들’ 등 3곳이 참석했다.

썸 테크놀로지는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정보의 과부하 현상과 단절 현상을 해결하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내부 회의 결과물이나 영업 정보 등은 기록하고 분석해 생산성 향상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안한다.

런베어는 기업이 쉽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Dev)과 운영(Ops), DevOps 측면에서 엔지니어의 운영 업무를 체계화하고 자동화해주는 AI 도구를 마련한다.

와들은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커머스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베테랑 점원처럼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구매 경험을 개선해 주는 솔루션이다.

신 선임은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그 어떤 투자사보다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적극적으로 AI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AI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 중이다. 버티컬 AI 솔루션과 함께 AI 기반으로 로봇, AI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해 투자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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