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서울시를 테스트베드로 해서 해외 여러 도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를 모듈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김 회장은 올해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의 핵심은 ‘공유’라며 공유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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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는 계속 운용이 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검증돼 안전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한컴이란 브랜드로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컴이 속한 서울 아피아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60개 기업이 있는데 외국기업에도 문이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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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을 고심하지만 눈에 확 띄는 기업은 없다”면서도 “AI가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올해는 AI가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은데 중국업체들이 많이 약진하고 있는것 같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한데,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공유 분야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현재 카카오,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컴그룹은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인공지능 및 통번역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 범위, 방법, 계획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AI 개발을 위해선 충분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한데 한컴의 지니톡 역시 지난 10년 동안 데이터를 모으기가 어려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10년치 이상의 데이터를 쌓았다”고 평했다.
러시아 업체 참가 줄어..성장 정체 기업은 위기
김 회장은 기술 혁신의 속도가 빨라 올해 CES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작년 로봇관에는 드론이 많았는데 올해는 드론은 안보이고 인공지능으로 바뀌었다”며 “로봇관에서도 작년에 나와던 기업들 중 반이 안나온 것 같고 특히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CES 참가비용이 전년보다 상승하면서 스타트업들은 참가가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또 “한컴그룹과 아이플라이텍 같이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기업들은 참가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 중 3~40%는 못 나올 것이고, 성장이 정체된 기업은 보기 힘들듯 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