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19일 ‘해운업권별 실적 차별화에 따른 해운기업 신용도 영향 및 주요 모니터링 요소’ 보고서에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원양컨테이너 해운사는 2011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제한된 경쟁 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연근해 컨테이너 해운사는 3~5% 수준의 이자·세전이익(EBIT) 마진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NICE신평에 따르면 원양컨테이너 시장은 선박 공급과잉이 계속되는데도 글로벌 상위 선사를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대형 선박 발주가 이어져 수급불균형이 심한 상황이다.
반면 연근해 컨테이너 시장은 가까운 나라의 중소규모 선사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돼 있고 주요 항로별로 선사협의회가 있어 과당경쟁을 제한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SM그룹, 팬오션은 하림그룹에 각각 인수되면서 공격적 영업을 자제하고 장기운송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게 됐다.
폴라리스쉬핑, 에이치라인해운, 장금마리타임도 장기계약 중심의 사업구조여서 벌크운임이 하락했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탱커업계의 주요 기업인 SK해운은 지난 2012~2013년 일반벌크와 유조선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나빠졌지만, 2014년 이후 저유가로 탱커부문 수요가 확대됐고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탱커는 국내 정유사업자와의 장기 운송 계약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시노코탱커와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주로 해외 우량 거래처와의 운송계약 위주로 사업을 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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