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 홈피 폐쇄..지급불능 우려(종합)

  • 등록 2014-02-25 오후 4:59:39

    수정 2014-02-25 오후 4:59:39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마운트곡스 웹사이트가 자취를 감췄다. 이로 인해 지급 불능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 홈페이지(www.mtgox.com)는 접속이 이뤄지지 않은채 아침부터 빈 화면만 표시되고 있다. 인출 등 거래 서비스 역시 불가능한 상태다.

며칠새 마운트곡스 관련 흉흉한 소식들이 들려온 터라 시장 우려는 적지 않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적했다.

지난 23일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재단 이사직을 사임했고 그 다음날에는 마운트곡스가 자체 트위터계정 글을 모두 삭제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미 지난 7일부터 기술적 결함으로 고객 인출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안 화폐로서 비트코인을 옹호하고 있는 비트코인재단은 25일 마운트곡스가 지급불능에 빠질 수도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재단은 “우리는 마운트곡스가 합리적인 회계 절차와 운영상 최선의 선택을 따랐는지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러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가격을 종합 집계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런던 시간으로 25일 0시 현재 1단위당 54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6시간만에 425달러로 떨어졌다. 마운트곡스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은 웹사이트가 접속불가 상태에 빠지기 전 10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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