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사 한곳당 29.8건 공시…영문공시 58.2%↑

  • 등록 2025-01-14 오후 1:40:16

    수정 2025-01-14 오후 1:40:1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문공시가 4830건으로 전년 대비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 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코스피 상장사 1곳당 평균 29.8건을 공시한 셈으로, 전년 대비 4.1건 늘어난 규모다.

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가 1만 7046건으로 전년 대비 11.3% 늘었다.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하여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고,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신규시설 투자 공시 모두 증가했다. 아울러 기업경영활동과 관련해 소송 공시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발행증권과 관련하여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 건수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자율공시도 전체 1621건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정보제공 의지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공시가 늘었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42건, 조회공시는 4.9% 감소한 58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와 거래소의 지원서비스 제공 등에 따라 영문공시는 4830건으로 전년 대비 58.2% 급증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34건으로 전년(33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의 공시 역량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및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병행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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