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배달의 민족’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서울 성수동에 카페를 연다. ‘타 먹는 커피’ 콘셉트다.
| 사진=뉴믹스커피 인스타그램 캡쳐 |
|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 ‘뉴믹스커피’는 오는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영업을 개시한다. 뉴믹스커피는 김 전 의장이 설립한 그란데클립이 오픈한 매장이다. 우아한형제들 출신 임원들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믹스커피는 지난달 26일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나에게 믹스 커피란?’, ‘어른이 되어서 맘껏 마실 수 있는 어른 커피의 맛’, ‘군대에서 마실 때 제일 맛있는 커피’ 등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한 ‘우리가 언제부터 커피를 내려마셨지? 원래 커피는 타 먹는거야’ 등 타 먹는 커피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7일엔 ‘이것이 코리안 스타일’이라는 문구도 게재했다. 뉴믹스커피의 인스타그램 채널엔 오픈 날짜(14일)도 명시돼 있다.
김 전 의장의 카페 사업 추진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업계에 알려졌던 사실이다. 당시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정태영 부회장과의 토크쇼에서 그란데클립 설립을 공개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2월 우아DH아시아 대표직을 사임했다. 우아한형제들 창업 13년 만이다.
김 전 의장의 그란데클립은 ‘사소한 것을 위대하게’를 모토로 설립된 회사다. 그가 배달의민족 초창기에 보여줬던 다양한 마케팅 능력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의장이 믹스커피를 어떻게 재탄생시킬지 업계의 관심도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민의 성공신화를 보여줬던 김 전 의장의 마케팅 능력이 현 시점에도 통할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과거 네이버 등에서 웹 디자이너로 일했던 그가 어떤 감성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