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8.57포인트) 내린 3001.6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687억원 사들이며 지수 견인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70억원, 1319억원 팔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정오까지 7000억원대 매수에 나섰지만 오후 장 들어서며 지갑을 닫기 시작하더니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3.39% 떨어진 18.69를 나타냈다. 20선을 다시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 때문에 오는 14~15일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더 주목받게 됐다. 1980년대 초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보였다. 의약품과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 섬유의복이 1%대 하락했다.비금속광물, 건설업, 화학, 금융 등도 약세였다.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음식료업, 증권, 기계, 철강금속 등은 오름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3%(100원) 하락한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14%, 3.22%씩 미끄러졌다. 카카오(035720)도 2.04%(2500원) 내린 12만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83%(1000원 ) 오른 12만15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0.72%, 0.70%씩 올랐고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POSCO(005490)가 1.95%(5500원) 오른 28만7000원을 가리켰다.
상한가인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495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776만주, 거래대금은 8조4698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전거래일(10일) 거래대금인 8조4348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거래량은 2019년 12월(3억4700만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2만8640.4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46% 올라 3683.37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가권지수만 0.3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