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뜬다…용재 오닐 "슈베르트 선율 위로될 것"

제7회 디토 페스티벌 6~30일 열려
주제 '슈베르트의 밤'..변주 선봬
임동혁·정재일·신지아 등 총출동
8년만에 '겨울나그네' 전곡 들려줘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서 연주
  • 등록 2015-06-03 오후 4:59:16

    수정 2015-06-03 오후 7:43:31

비올리스트이자 디토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부티크에에서 열린 ‘2015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슈베르트는 단순한 선율로 관객을 천국으로 이끄는 작곡가다. 베토벤보다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영향력이 크다. 위로가 될 거다.”

리처드 용재 오닐(37)이 클래식계 젊은 스타군단과 ‘슈베르트’라는 이름 아래 다시 뭉친다. ‘2015 디토 페스티벌’에서다. 현악 앙상블 디토 외에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지용, 스티븐린,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클래식계 젊은 연주가들, 또 그룹 긱스의 정재일이 참여한다.

앙상블 디토의 리더로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용재 오닐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부티크엠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베르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용재 오닐은 “바이올린 판타지, 첼로 오중주, ‘겨울나그네’ 전곡 등 올해는 슈베르트의 가장 사랑받는 걸작들을 준비했다”며 “디퍼런트 디토에서는 ‘검은 천사들’을 초연하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슈베르트는 31세 젊은 나이에 요절했지만 남다른 깊이가 있다”며 “그동안 슈베르트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기다려왔다. 언제 할까를 고심하다 드디어 때를 맞았다”며 올해 주제 선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디토 페스티벌’은 앙상블 디토를 주축으로 해마다 여름 시즌 색다른 테마로 신예 클래식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젊고 재미있는 클래식 축제다.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다. 클래식 관객 저변을 넓히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총 6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6일 첫 무대는 용재 오닐이 연다.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를 비올라 버전으로 편곡해 기타 듀오와 함께 연주한다. 용재 오닐은 “8년 전 녹음했던 3집 음반 ‘겨울나그네’를 무대에 올린다”며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음반이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재일과 지용, 성민제는 슈베르트의 ‘마왕’을 재해석한 무대를 마련한다. 최근 국악과 크로스오버 작업으로 주목받은 정재일은 “클래식 비전공자로서 훌륭한 연주자들과 하게 돼 기쁘면서도 부끄럽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슈베르트의 곡을 훑기 시작했다. 슈베르트는 목소리를 위한 곡들을 많이 작곡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텍스트를 한국어로 바꿨다”며 “한국 성악인 판소리와 타악기 등을 활용해 슈베르트를 얘기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홍일점인 신지아는 ‘세레나데’를, 임동혁과 스티븐린은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등을 듀오 공연으로 마련한다. 피날레는 앙상블 디토가 ‘슈베르티올로지’로 장식한다. 공연은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부티크엠에서 열린 ‘2015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이아).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부티크엠에서 열린 ‘2015 디토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왼쪽부터), 뮤지션 정재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더블베이스 성민제, 피아니스트 지용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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