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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갤럭시 S21)에서 발열 문제로 큰 곤욕을 치렀던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22’ 시리즈엔 새로운 냉각 시스템을 도입, 기기 발열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모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1’에 타 기종보다 발열이 심해 커뮤니티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해 당초 기대치보다 ‘갤럭시 S21’가 부진한 판매를 보였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10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발열 관련 세션을 별도 구성해 ‘갤럭시 S22’의 발열 개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2’에 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소재를 사용했다. 스마트폰 내부에 열을 전달하는 물질 팀(TIM)을 개선한 ‘젤 팀’이라는 신소재다.
젤 팀은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배이퍼 챔버(열 분산기) 사이에서 기존 소재대비 열을 3.5배나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이 위에 전자파를 차단하는 ‘나노 팀’을 적용해 효율적인 열 전달과 압력 저항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나노 팀은 나노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이전 금속 소재에 비해 변형에 더 강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AP ‘엑시노스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병행 탑재한다. 한국과 일부 해외시장용으로는 스냅드래곤이, 이외 유럽, 신흥시장엔 엑시노스2200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전 엑시노스 시리즈에 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는 기본적인 발열을 잘 잡으면서 성능을 개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