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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 아파트와 판매·업무시설 1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583억원에 달한다.
한남5구역은 한강·강변북로가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에는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도가 높았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수주 경쟁이 한풀 꺾이면서 단독 입찰에 그쳤단 분석이 나온다.
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강북 한강변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남5구역 강 건너편에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위치하고 있다.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일명 ‘아크로 타운’을 조성하고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한남뉴타운은 뛰어난 입지에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택단지로 연결돼 상징성이 크다. 한남5구역 수주는 아크로의 고급화 이미지를 한 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한남5구역 조합은 내주 중 2차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1곳밖에 없으면 이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DL이앤씨는 2차 입찰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