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사장은 우리은행 출신인 김경동 전 사장이 2013년 퇴임한 이후 유재훈·이병래 전 사장과 이명호 현 사장 등 고위 금융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다만 현재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임 사장은 금융관료 출신이 아닌 윤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인사인 이순호 실장이 내정됐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금융연구원에서 재직중인 이 실장은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다.
이 실장은 다만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예탁원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설립돼 주식과 채권 위탁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다. 임추위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주주총회에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후 주주총회를 거쳐 금융위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 신임 사장 취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사장 임기는 취임 후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