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계, 웹하드 5곳 불법업로더 전수고발 조치

도도파일, 찐플, 파일마루, 파일썬, 파일캐스트 등 5개 업체
불법파일 삭제요청에 아이피 차단으로 대응
  • 등록 2021-03-09 오후 2:05:44

    수정 2021-03-09 오후 2:05: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콘텐츠 업계가 도도파일, 찐플, 파일마루, 파일썬, 파일캐스트 등 5곳 업체의 불법업로더를 전수 고발한다.

오늘(9일) 헤비업로더를 중심으로 고발조치할 예정이며, 7일의 계도 기간을 거친 후 합법업로더를 제외한 불법업로더를 전수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애니매이션산업협회, 웹툰협회를 비롯한 컨텐츠 수출입회사들과 저작권 관련 회사들은 ‘노제휴’ 등 불법성을 앞세워 웹하드 사이트를 홍보한 5개 법인을 형사 고발 조치한바 있다.

이후 각 법인에 유선통보하고 불법파일들에 대해 댓글을 통한 삭제요청을 시행했다. 업체들은 댓글을 삭제하거나 저작권자의 아이피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저작권자 권리찾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웹툰협회의 전세훈 회장은 “노제휴로 사이트를 홍보하는 건 장물을 싸게 팔고 있다고 홍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합법사업자를 가장한 도둑들이라고 보면 된다. 불법 웹툰 사이트 등을 포함해 도둑질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이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웹하드 모니터링을 담당한 초코필름의 이창석 대표는 “웹하드 사업자들의 모니터링 결과 합법컨텐츠의 비율이 10%를 넘는 곳이 없었다. 고발한 회사들은 이 10%도 안되는 컨텐츠조차 불법 유통하겠다는 곳들이다. 당연히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법사위, 문화관광위 등의 의원실에 모니터링 결과를 알려 법개정과 불법 웹하드 퇴출을 촉구할 예정이다.

미성년자와 우발적 업로더의 처벌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한 계도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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