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수출' 수출물량지수 2년만에 두자릿수대 상승

한은 '2월 무역지수·교역조건' 발표
2월 수출물량 10%↑…상승률 26개월만 최고
화학제품·일반기계 선전…유가도 올라 금액↑
  • 등록 2017-03-22 오후 12:00:00

    수정 2017-03-22 오후 12:00:00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선전하면서 수출물량지수 상승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로 지난해 2월 대비 10.0%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4년 12월(12.5%)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9~10월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플러스(+)로 돌아서며 그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수출금액지수 또한 115.62로 같은 기간 22.2% 상승했다. 이 역시 2011년 9월(24.6%) 이후 5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수출 회복세를 이끈 것은 화학제품과 일반기계 영향이 컸다. 물량지수 기준 화학제품은 15.5%, 일반기계는 13.8% 각각 올랐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으로 구성된 수송장비 물량지수 또한 10.3% 오르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금액지수로 보면 유가 상승 효과에 힘입어 석탄·석유제품(52.7%) 화학제품(10.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두바이유가는 1월 평균 배럴당 53.71달러에서 2월 54.39달러로 1.3%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가 올랐을 뿐 아니라 수출물량도 함께 늘며 물가와 물량을 곱한 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동시에 개선세를 이어갔다. 수입금액지수는 102.62로 전년동월비 24.3% 급등했다. 2011년 9월(30.0%) 이후 5년 5개월 내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같은 기간 8.6% 오른 119.3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함께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100.48로 전년동월 대비 2.9% 하락했다. 수출가격이 11.1% 오르는 동안 수입가격이 14.4% 더 많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4.41로 수출물량지수 상승으로 같은 기간 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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