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제품을 위조한 이른바 중국의 짝퉁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적발, 피해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24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특허청과 우리 대사관,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 등을 통해 수출 상대국 (중국) 정부기관과 위조품을 적극적으로 적발, 유통을 차단하는 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최근 기사를 보니 설화수의 짝퉁인 설연수, 아모레퍼시픽의 짝퉁인 아모레‘펴’시픽과 같은 (중국의) 위조품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며 “피해 소송에 따른 법률지원도 확대해 짝퉁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또 “문화·콘텐츠와 상품 수출을 연계하는 관련 사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류 공연과 K-뷰티, K-패션, K-푸드를 연계한 대규모 한류박람회를 중국 선양·시안·충칭 (5월),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 (8월) 등지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해 한류 소비재 붐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전시회 참가지원 예산을 당초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소비재 수출기업들의 유망전시회 참여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며 “보다 넓고 좋은 위치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해외마케팅 기회를 크게 확대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혁신적인 제품의 출시를 막는 규제 개선부터 글로벌 명품 소비재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R&D, 디자인, 인력, 금융에 이르기까지 소비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소비재 수출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부처 관계자들과 최현규 콜마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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